
지난해 게임업계의 최대 이슈는 ‘아이온’(엔씨소프트)의 메가톤급 히트였다. 아이온은 오픈 1주일 만에 상용화에 돌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단번에 최대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돌파했다.
3년 가까이 히트작 부재에 시달리는 게임업계의 촉촉한 단비였다. 신년 벽두에도 블루칩이 떴다. 지난 13일 공개한 메탈레이지는 최대 동접자 2만명 을 돌파하며 게임순위 10위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게임계의 ‘메카닉 징크스’를 깨고 게임하이의 새 킬러타이틀로 뜰지 초반 돌풍을 분석해본다.
-게임순위 11위 급부상, 신년초 블루칩 메탈레이지
올해는 무려 20여개의 빅타이틀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스페셜포스로 FPS 명가로 등극한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20일 전세계
최초 FPS 온라인 게임 카르마의 후속작 카르마2를 공개했고, NHN은 지난 22일 C9·워해머온라인·킹덤언더파이어2·테라 등
무려 네 개의 대형 신작을 올해 안 출시를 목표로 인비테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배틀필드 온라인을 중기에, 에이즈 오브 코난을 하반기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온라인은 위메이드는 네드를 올해 안에 선보이고, 한빛소프트는 워크라이를 2분기 중에 공개한다.
신년 초의 최대 관심은 지난 13일 오픈에 들어간 메탈레이지(게임하이)다. 이 게임은 첫 주말 최대 동접자 2만 명을 찍는 등 심상찮은 돌풍을 일으키며 게임업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메탈레이지는 1월 넷째주 게임순위(게임노트·http://gamenote.gameangel.com)에서도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공개 서비스 종료 9일만에 전격 공개에 들어가자 마자 게임노트 온라인게임 주간순위 27위에 오른 데 이어 공개
2주째인 1월 넷째 주 다시 16계단을 상승하여 11위로 점프한 것.
-지긋지긋한 ‘메카닉징크스’ 깨지나
메탈레이지는 서든어택으로 FPS 장르의 선두로 우뚝 선 게임하이의 신작이다. 메카닉 TPS(3인칭 슈팅·Third Person Shooting)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왔다.
실제 한국 게임 시장에서는 메카닉 징크스라고 불릴 정도로 기구에 탑승하는 방식의 게임인 메카닉이 힘을 쓰지 못했다.
엑스틸(엔씨소프트)·SD건담 캡슐파이터(CJ인터넷)이 그랬고, 랜드매스(효성 CTX)이 그랬다. 게임성은 있지만 일부 마니아층만
즐기고,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메탈레이지의 선전은 그 동안 국내에서 참패를 거듭하던 메카닉 장르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점에서 징크스 극복의 길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조금 생소한 3인칭 슈팅게임이라는 점에서 한국 게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3인칭은 물론
1인칭까지도 가능한 액션 슈팅게임인 것이 장점이다.
- 게임하이, 서든어택·데카론 이은 또하나의 킬러 타이틀?
게임하이는 메탈레이지의 선전으로 서든어택·데카론에 이은 또 하나의 킬러 타이틀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유저들은 메탈레이지가 선전하는 이유로 우선 8가지나 되는 다양한 기체와 각 기체들간의 유기적인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팀 플레이를
들고 있다. 총으로 적과의 교전만이 유일한 플레이 방법이었던 기존 FPS와는 달리 다양한 플레이 방법이 존재해 FPS와
친숙해지지 못 했던 유저들마저 빠져들게 한다는 것.
한국의 FPS 시장은 기존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양강 체제가 철옹성이다. 그동안 이에 반기를 들며 아바 등 수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양강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메탈레이지가 양강구도를 깰 수 있을지와 FPS의 양강인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개발사인 게임하이와 드래곤플라이가 메탈레이지와
카르마2라는 새로운 FPS를 내놓아 두번째 전면전을 펼치는 것도 유저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신년 초의 핫이슈가 될 것 같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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